실험활동
소 눈 해부 실험(생물)을 하였다. 실험을 하기 전에 눈의 구조를 파악하고 동물실험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하였다. 동물실험의 윤리적 문제를 자세히 다루지는 못했지만 함부로 사진을 찍으며 가벼운 자세로 임하는건 옳지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 눈의 구조는 각각 각막, 동공, 홍재, 수정체, 공막, 유리체, 맥락막, 망막, 시각신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 눈의 옆에 있는 근육들을 자르면 검은색 액체가 나오는데 그 이유는 눈 속에 암시를 유지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근육을 자르면 검은 맥락막을 볼 수 있다. 또 계속 자르면 안에 투명한 걸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투명한 흐물거리는 부분은 바로 유리체이다. 투명한 동그란 부분은 수정체이다. 수정체는 볼록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실제로 글자 위에 올려놓으면 볼록렌즈로 글자를 관찰하듯 크게 보인다. 수정체를 관찰하면서 또 홍채를 볼 수 있다. 홍채가 이완되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적어지고 홍채가 수축되면 빛의 양이 많아진다. 눈에 맨 뒷 부분에 무지개 비늘 색깔인 망막이 있다. 망막중에서 자세히 관찰을 하면 맹점이 보이는데, 맹점은 시신경과 연결이 된다. 그리고 맹점에 상이 맺히면 볼 수가 없어진다.
느낀점
처음에 동물실험을 한다고 했을 때 동영상으로도 소 눈을 해부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두려움이 매우 컸다. 실험을 하기 전에 동물실험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때는 잠깐이었지만 동물실험을 시키는 소는 따로 키우니까 윤리적으로 괜찮다는 의견과 그래도 윤리적 문제로 이어진다는 의견이 서로 갈렸다. 이렇기 때문에 지금도 동물실험의 윤리적문제가 결론이 나지 않는 것 같다고 새삼 느꼈다. 소 눈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한 뒤, 본격적으로 소 눈 해부 실험을 시작했다. 실제로 눈을 접했을 때 생각보다 눈이 큼직해서 놀랐다. 나의 눈도 저렇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면서 느낌이 이상했다. 맨 처음 눈의 근육을 제거해야했는데 생각보다 안 잘려서 애를 먹었다. 근육을 제거하는 도중 검은색 액체가 흘러나왔는데 그것은 눈에 암시를 유지하기 위해 그런 것이라고 하였다. 되게 신기했다. 근육을 아예 제거를 하면 검은 맥락막을 볼 수 있었다. 맥락막을 걷어내면 투명한 무언가가 나왔는데 유리체와 수정체였다. 또 검은색깔 띠처럼 홍채를 관찰할 수 있었는데 내가 눈을 공부하면서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모양새가 흐물거려서 놀랐다. 또 눈에 맨 뒤에 망막을 관찰 할 수 있었는데 망막은 여러 색깔들이 합쳐져서 비늘색 또는 비 온뒤 보이는 무지개색 같았다. 망막을 잘 살피면 맹점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 신기하게 맹점에 상이 맺히면 볼 수 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눈이 갑자기 어두워졌던 적이 없었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조사를 해봤는데 한 쪽 눈의 상이 맹점에 맺히면 반대쪽 눈의 상은 거의 맹점에 맺히지 않아서 그런것이였다. 이럴 때 또 인체의 신비를 느꼈다. 맹점 뒤로는 시신경으로 연결이 되었다. 처음 해보는 것이기도 하고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해선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무서운 마음으로 실험을 시작했는데 하다보면서 교과서의 그림으로만 공부했던 눈의 구조를 실제로 만져보고 어디가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떻게 생겼는지를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은 실험이 되었던 것 같다.